돈도 없고 해서 단기로 돈을 제일 빨리 주는 쿠팡 알바를 갔다 왔다
(금토일 빼고 다음날 저녁 9시 전에 들어옴, 금토일은 월요일 9시 전에)
집 주변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 동탄이라 동탄 쿠팡을 가게 됐고
간단하게 후기를 말해보자면
상하차 알바보단 쉬운데 집 주변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편의점 알바 같은 거에 비하면 엄청 힘들다
왕복시간 생각하면 편의점 알바가 훠얼씬 쉽고 돈도 많이 받는다 왕복 2시간 정도 잡아먹으니까
주휴 준다고 쳐도.. 편의점 알바랑 비슷하거나 쪼끔 차이 난다
첫 번째 날인 출고로 배정이 됐다
사실 뭔 공정이 좋은지 하나도 몰랐는데
출고로 갔다가 입고 전산을 했다. 이게 제일 쉬운 편이라고 (?) 하는데 일단 밥 먹는 시간 한 시간 빼고
4시간 연속으로 서있었고, 밥 먹고 ( 밥 먹는 시간은 무급이다 ) 1 시간 쉬고
연장까지 4시간 45분을 다시 서있었다
9시간 정도 하나도 안 쉬고 서있는 게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.. 나는 아니었다
여하튼 이러고 77000원 정도를 받았다
여하튼 첫날이 끝나고
연속해서 나갈 생각은 저어 얼대로 안 들어서 며칠 쉬다가 다시나 갔다
쿠팡은 주휴수당 때문에 일~토 사이에 2일 나가면 28000원? 인가를 더 준다
그래서 꾸역꾸역 하루 더나 갔고
이때는 입고를 신청해서 입고 전산을 또 했다
한번 해서인지 적응할만하더라..
그리고 몇 주 있다가 한번 더나 갔는데
이때도 입고를 선택했는데 다른 곳으로 팔려갔다
출고 가서 피킹을 한 거 같다
입고 전산은 시간 내내 서서 박스 까고 바코드 찍어서 상자에 담는 일인데
출고 피킹은 돌아다니면서 pda에 뜨는 물건 찾아다가 상자에 담는 일이다
이때도 연장해서 8시간 45분 일했다
밥 먹고 1시간 정도까지는 할만했는데
이게 한 6시간째 넘어가니까 걸어 다니는 게 힘들어..
힘든 상태로 못 쉬고 계속 걸어 다녀야 하니까 매우 하기 싫다
그래도 입고 전산이랑 출고 피킹? 정도만 시켜준다는 보장이 있으면 가끔 나갈 만도 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
근데 쿠팡 가면 신청한 공정에 상관없이 거의 랜덤으로 시키는 거 같다
그날그날 상황에 따라서 남자들은 진짜 힘든 데까지 걸릴 수도 있고 여자면 진짜 힘든 거까지는 잘 안 하는 거 같음
내 앞에 사람들은 1.5층?으로 끌려가던데
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까 리배치 워터 이런 거 걸리면 상하 차급이니까 조퇴하라고 하더라고 ㅋㅋ
워터 중에서도 할만한 게 있는 거 같긴 한데 진짜 힘든 것도 있는 거 같다
갈 때마다 개 힘든 거 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좀 스트레스받아서 쿠팡은 더 이상 안 가기로 했다
조퇴하면 집에 오는 것도 힘든데 그냥 버티자니 몸 어디 한 군데 맛이 갈 거 같고